실습 소감문
실습을 마치면서 사회의 문제에 무관심했던 것을 반성하게 된다. 사실 실습 전에는 북한이탈주민의 문제, 가정폭력 및 성폭력의 문제가 크게 다가오지 않아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부분이었다. 핵 개발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행보에 남한에서는 북한과 북한이탈주민까지 모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관련기사들을 통해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고 북한이탈주민들이 그러한 북한에서 살 수 없어서 남한으로 온 사람들이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을 차별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주민들이기에 정부에서 알아서 잘 보호하고 잘 살고 있겠거니 하는 가벼운 생각을 가지고 있긴 했다. 남한사회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이 겪는 차별과 편견, 생활고 등의 또 다른 고통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성폭력이나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무관심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관련한 기사를 보면 가해자에게 분노하고 피해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사회가 피해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어떤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지 등을 그다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사회적 무관심 때문에 점점 고립되고 소외되는 삶을 경험한 사람들도 참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단지 기사 몇 줄 접한 것으로 서로를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과 관계를 맺고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주는 것이 마음을 다잡고 사회에 들어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습을 진행하면서 북한의 실상과 북한이탈주민의 탈북과정, 체류과정, 남한사회 정착과정, 가정폭력과 성폭력 사례 등에 대해 접할 기회가 더 많이 생겼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의 변화가 일어난 것 같다. 이러한 사고의 변화는 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데에도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사회복지사는 전문가로서 윤리규정을 준수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익혀야 한다. 실습을 통해 달성된 지식과 기술은 추후 사회복지사로서 실무에 투입되었을 때 이용 가능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습 기관에서 맺게 된 직원들과의 협력적 관계와 서비스 제공 시 필요한 대화기술, 의사소통기술, 긍정적 커뮤니케이션의 형태 학습은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형성 및 스스로의 삶에 있어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좋은 실습 경험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가 모두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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