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소감문 

사회복지사2급 자격취득을 위한 마지막 과정으로 현장실습을 준비해야했다. 관련 지식과 네트워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인터넷 조사와 유선 통화를 거쳐 내가 원하는 기간에 실습이 가능한 곳을 찾아보았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더해져, 실습기관 섭외 자체가 실습생들이 넘어야 할 큰 과제임을 실감하던 중 가정행복상담센터에서 내가 원하는 기간에 실습을 승인해 주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된 정보로는 가정폭력, 성폭력 관련 상담센터이고, 특별히 북한이탈여성주민과 관련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현장실습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정행복상담센터는 양천구에서 10년 이상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지역의 가정폭력, 성폭력, 청소년 상담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상담기관으로서 상담원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등록되어 운영중이며, 지역 문맹 노인들을 위한 문해교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내가 실습하는 주말에는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직접적인 실습을 하기가 어려운 구조에 있었다. 하지만, 기관에서 수립한 지도계획서에 따라, 관련된 법률, 운영지침, 사례연구, 참조논문과 도서, 각종 기관들에 대한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실습기관과 관련된 제반 지식과 프로세스를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학교 인테넷강의를 통해 조각조각 학습했던 지식들이 가정행동상담센터라는 전체 퍼즐로 맞춰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센터를 설립하신 소장님은 탈북민으로서 본인이 겪은 어려움을 다른 북한이탈주민들이 겪지 않도록 센터를 설립하였고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의 역사의 과정을 보게 된 것은 실습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평소 생소했던 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 탈북의 과정부터, 남한주거 결정과정, 정착교육, 주거지원, 민간지원 영역 등 자세한 실태를 알게 되었고, 탈북민 출신의 소장님의 생생한 증언과 사례가 실습을 더 몰입하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습지도자 선셍님의 오랜 상담경험에 대한 사례가 흥미있으면서도 상담에 대한 중요성과 통찰력을 갖도록 하였고, 상담자는 먼저 자신을 직면하고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상담의 시작이 되어야 된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런 의미에서 진행했던, 우울증테스트와 애니어그램 실습시간은 정말 재미있고 유익 했었다.

10일간의 실습을 통해서 지식적으로나 실무적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겠지만,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으로 사회복지현장을 지키고 있는 분들을 직접보고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실습의 의의라 생각하며, 실습에 대한 소감을 마친다.